서영교 "관저 감사 누가 막았나? 최재해, '전부 조사하면 언제 끝나냐' 하지 않았나?"
[2025 국정감사-법사위]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 '부실감사 논란' 감사원장 집중 질타

"최재해 감사원장, '관저 맹탕 감사' 문제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전부 조사하면 언제 끝나냐' 이런 얘기한 적 있어요? 없어요?"(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을 부실 감사했다는 비판을 받는 최재해 감사원장을 집중 질타했다.  
서영교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2024년 5월10일 감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대통령과 영부인의 요구 사항 때문에 증축 범위를 축소하지 못한다' 이렇게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가 문서를 보냈다"며 "(해당 문서가) 있나? 없나?"라고 질의했다.  
최재해 원장은 "이건 특정 위원이 회의장에서 했던 얘기"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서영교 의원은 "특정 위원이 누군가"라고 물었고, 최재해 원장은 "조은석 위원"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내란특검팀을 이끌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감사원 감사위원 당시 대통령 관저 공사에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 배우자 김건희씨가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인한 셈이다.  
서영교 의원은 "이거 감사해야 하는 내용 아닌가. 이 감사 누가 막았나"라고 강하게 지적했고, 최재해 원장은 당황한 듯 "누가 막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영교 의원은 "최재해 원장은 당시에 어떤 얘기를 했나? '관저 맹탕 감사' 문제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전부 조사하면 언제 끝나냐' 이런 얘기한 적 있나? 없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관련 기사: 관저 공사 "영부인 요구사항 때문에"...감사원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https://www.asazin.kr/30)
최재해 원장은 "그러니까 이게, (국민)감사 청구가 들어온 사항이기 때문에, 청구 들어온 범위 내에서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서영교 의원은 "제일 중요한 내용이다. 저 자료 보시라. 21그램을 누가 소개했나? (결과가) 나왔나? 안 나왔나?"라고 재차 물었고, 최재해 원장은 "거기에 대해선 저희가 조사한 결과도 '누가 소개했는지 모른다'고 김오진 (당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 그렇게 얘기한 걸로 안다"고 답변했다.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그러자 서영교 의원은 "그것을 알아내는 게 감사원 아닌가"라고 목소리 높여 질타했다. 이어 국감장에 출석한 김태영 21그램 대표를 향해 대통령 관저에 히노키탕과 다다미방 설치 여부를 물었고, 김태영 대표는 이를 인정했다. 
관련 영상: https://youtu.be/BIHjyygj7Mo